test > 행사문의 > 그 소리조차 심야의 정적에 숨을 죽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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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벤트(단체)] …
글쓴이     유정  (19-08-01 14:51)
조회 [ 5 ]
사위가 적막에 잠겼다. 오직 들리는 소리라고는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소리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소리조차 심야의 정적에 숨을 죽이는 듯 했다. 바위 아래 움푹 패인 곳에 일점홍은 여전히 누워있었다. 이 며칠동안 그녀가 당한 고난은 전 생애를 다 합쳐도 보상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고귀한 자존심과 명예에 먹칠을 했음은 물론 스스로의 입이 부끄러운 말도 수없이 했던 것이다. 문득 일점홍의 손이 움직였다. 이어 다리가 움직였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눈이 반짝 뜨여졌다. 눈이 떠진 순간 어둠 속에서도 야광주처럼 빛나는 안광이 흘러 나 왔다. "......!" 안전한놀이터 일점홍은 온몸이 날아갈 듯 가뿐함을 느끼고 몸을 일으켰다. 온 전신이 자유롭게 움직여지고 있었다. 은밀히 진기를 운행하니 기경팔맥은 물론 전신 삼백육십대혈이 대하처럼 도도하게 흘렀다. 일주천을 운행하자 금새라도 십여 장을 솟구칠 정도로 몸이 가뿐 해지고 힘이 넘쳐흘렀다. '아아!' 그녀는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이제 내상이 완치되고 공력을 되찾은 것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주위를 살폈다. 천치인간 노팔룡은 바로 옆에서 세 상 모른 채 잠들어 있었다. '빠드득......!' 어둠 속에서 이를 가는 소리가 섬칫하게 들렸다. 얼마나 한이 맺 혔으면 이가는 소리가 흘러나오겠는가. 일점홍의 손이 소리없이 허공으로 올라갔다. 이제 한 번 내려치기 만 하면 바위를 두부처럼 갈라버리는 그녀의 절기에 천하없는 노 팔룡이라도 즉사할 판국이었다. "앗!" 안전한놀이터 문득 나직한 비명이 들렸다. 일점홍은 당황하여 얼른 주저앉았다. 알고보니 느슨하게 허리춤에 걸려있던 바지가 하필 그때 흘러내린 것이었다. 비록 어둠 속이었지만 하얗게 빛나는 그녀의 하반신이 노출되었다. '오냐. 일단 공력을 회복한 이상 서두를 건 없지.' 일점홍은 급히 옷을 주워들고 휙 신형을 날렸다. 그저 번뜩 섬광 이 일었을 뿐인데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첨벙! 폭포의 담이 출렁거렸다. 지금 그녀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목욕을 하는 것이었다. 천치인간 노팔룡의 손이 온통 떡주무르듯 전신을 마음대로 더듬어대지 않았던가. 아니다. 그보다 급한 것이 있었다. 지금 그녀의 은밀한 곳은 화끈화끈하고 따갑기조차 했다. 일점홍 은 담 속에 들어간 후 피부가 벗겨지도록 전신을 문지르고 닦아내 야만 했다. 빠드드득... 빠드득! 쉴 새 없이 들리는 이가는 소리. 그것은 일점홍의 맺히고 맺힌 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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